현충일 대체휴무, 대체공휴일 적용 안 됩니다.
현충일이 일요일과 겹쳤습니다. 직장인들과 학생들에게 꿀 같은 휴일이 일요일에 겹치는 불행이 너무 많습니다. 특히나 우리나라처럼 '날짜'로만 공휴일을 지정하는 경우 특정요일에 휴일이 몰려있는 올해 같은 경우에는 더 많이 휴일을 잃게 됩니다.
우리나라 휴일의 문제점
우리나라 휴일의 문제점은 바로 '날짜' 지정형이어서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현충일, 광복절, 개천절은 항상 같은 요일이에요. 무조건 같은 요일이다 보니, 이 3개의 휴일이 토요일이나 일요일하고 겹치면 3개의 휴일이 그냥 날라가 버리는 겁니다.
하루만 겹쳐도 속상한데 말이죠. 이 3개는 운명을 항상 같이 하니까, 특정해에 휴일의 개수가 적게 되면 그 해는 그냥 나가리 되는 겁니다. 올해가 그런 경우이죠.
또 예를 들어볼게요. 바로 한글날과 크리스마스입니다. 이 2개도 요일이 무조건 같습니다. 올해 한글날이 무슨 요일인지 아세요? 토요일이에요. 대체공휴일을 기대할 수도 없는 토요일이라는 말입니다. 그럼 크리스마스도 물건너 간거겠죠? 또 소름끼치는 얘기하나 더 할까요? 크리스마스와 항상 같은 요일에 따라오는 휴일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건 바로 1월 1일 새해 첫날입니다. 그 얘기는 2022년 1월 1일은 토요일이라는 말입니다.
이렇게 날짜 지정형인 것으로 인해 휴일을 날리는 일이 많다 이겁니다. 하필이면 많은 휴일들이 특정 요일에 몰려 있는 것이 문제에요. 날짜를 지정할거면 요일이라도 좀 다양하게 되게 하던가요
대체공휴일이 적용되는 휴일
현재는 대체공휴일이 적용되는 날이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적용되는 날은 '설, 추석 연휴와 어린이날 밖에 적용되지 않습니다. 어린이날이 얼마나 중요한 휴일이라고 그날만 적용인가요?
우리가 이렇게 편하게 한글을 쓸 수 있게 만든 한글날이 더 중요한거 아니에요? 부처님과 예수님이 오신날은 안 중요해요? 왜 휴일로 지정했나요?
어서 빨리 전체 공휴일을 대상으로 대체공휴일을 적용해야 합니다. 아니면 우리나라도 근로자의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서 날짜가 정말 중요하지 않은 휴일은 다른 나라처럼 요일 지정제로 해야 합니다. 어린이날을 5월 첫 번째 금요일로 지정하면 하늘이 무너지나요? 그렇게 지정했을 때 그 날의 효과가 훨씬 더 좋을테니 말입니다.
현재 법안 발의는 되어 있다고 합니다. 모든 휴일을 대상으로 대체공휴일로 지정하고, 토요일과 겹치는 경우에도 한다고요. 하지만, 재계는 엄청 반발하겠죠. 생산성 떨어지고 그럴 것이라고요. 큰 기대는 말아야겠습니다.
결론은 현충일은 대체공휴일 적용이 안 되니, 그냥 평범한 일요일이라고 생각하고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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