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는 국민들의 지적 수준을 하락시킨다
포털사이트라는 인터넷사용자가 정보나 사이트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이트를 뜻하는데, 우리나라에는 대표적으로 네이버와 다음이 있습니다. 두 곳 모두 검색과 포털서비스를 동시에 하고 있는 모습은 구글의 검색 위주의 서비스와는 차별화 되는 포인트이지만 이로 인한 문제점에 대해서 한 번 고찰해 봅니다.
포털사이트로 인한 단점
포털사이트에 익숙해진 우리나라 인터넷 사용자들의 정보 이용패턴은 아주 단순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필요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찾기보다는 포털에서 보여지고 제공되어지는 정보를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에 더 익숙해졌기 때문이죠. 포털 사이트 메인에 굉장히 많은 정보들이 곳곳에 들어가 있습니다.
네이버의 경우 모바일 페이지는 많은 개선을 거쳐서 검색에 집중하는 개선을 한 것은 긍정적이라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네이버도 첫 페이지가 뉴스였었죠. 많은 논란이 있어서 지금은 모바일 첫페이지는 검색 위주로, 그리고 쇼핑이나 뉴스는 한 단계 움직여야 들어갈 수 있도록 되었습니다. 그 외 부분에서는 포털에서 선택하는 여행, 테크, 과학, 건강, 비즈니스, 리빙, 게임 등에 대해서 포털에서 선택한 컨텐츠들이 보여지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다음의 경우 아직도 뉴스가 메인으로 뜹니다. 그러다보니 포털사이트의 뉴스 선별 문제에 대해서 계속 언급되고 있는 것입니다. 뉴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자신이 필요한 뉴스를 찾아보는 경우는 드물긴 합니다. 하지만, 언론사가 아닌 곳에서 자신들의 알수 없는 AI 기술 (도대체 AI 선별 기준이 뭘까요?) 로 선별된 뉴스가 메인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상하게도 특정언론사, 특정 주제, 특정 정당에 유리한 뉴스가 많기는 합니다. 그게 어떻게 AI에요. AI가 중립이 있을수 있나요?
아무튼, 이런 포털사이트로 인해 생긴 단점은 인터넷 사용자들이 자신들이 필요한 정보를 찾아다니기 보다는 떠먹여주는 정보에 익숙해졌다는 것입니다. 코로나 백신 관련만 해도 정부에서 운영하는 누리집에 굉장히 잘 정리가 된 내용이 있지만, 그곳에 들어가서 보는 사람이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로인한 블로거들의 틈새 시장
그것은 정부 기관에서는 화려한 웹페이지 디자인이 주가 아니라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의 전달이 일차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특성으로 인해 딱딱한 문체가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간결한 문체로만 정리가 되어 있으니 일단 인터넷 사용자들이 들어가서 보기에 너무 정보를 읽는 맛이 없습니다. 재미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서 블로거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사회적 이슈를 알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정리를 하는 블로그는 이런 틈새를 노리기 좋습니다. 정부 사이트를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더라도 여러 페이지에 걸쳐 나눠진 내용을 다 확인하기 번거로워 하는 그런 사람들은 블로그에 들어가서 깔끔하게 정리된 한 페이지를 보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블로그는 바로 이 부분을 노리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정보의 정리, 정보의 구조화, 이런 부분이 블로그로 하기 좋은 콘텐츠라고 생각합니다. 유튜브가 뜨고 있는 요즘의 시대이지만, 영상으로 보기 좋은 내용이 있고, 여전히 텍스트와 사진으로 충분하고 더 전달하기 좋은 주제들도 있는 것입니다.
포털사이트로 인한 지적 수준 하락
저의 최종 결론은 이렇습니다. 이렇게 포털서비스에서 제공되는 콘텐츠를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문화와 그것을 도와 자신의 블로그를 이용한 블로그 유입 증가 및 수입 확보용 콘텐츠가 결합되어 국민들이 직접 내용을 정리하는 능력이 필요없어지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즉, 어떤 이슈던 떠먹여주는 정보에 익숙해졌다는 뜻입니다. 자신이 무언가를 찾아 정리해 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미 능력자들이 다 정리를 해 놓은 페이지가 있으니 그곳에 들어가서 확인만 하면 되는 것이니까요. 이런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도 직접 글을 써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직접 정보를 정리해 봅시다.